가비아 카페24 워드프레스 호스팅 비교, 5일 만에 이전한 이유

가비아 카페24,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저울질하는 두 호스팅 업체죠. 저는 가비아에서 시작했다가 5일도 안 돼 카페24로 옮겼습니다.

이유는 무료 SSL 하나였습니다.

가비아 카페24, 이전을 결정한 무료 SSL 차이

먼저 답부터 드리면, 제가 쓰던 가비아 웹호스팅에는 무료 SSL이 없었고, 카페24는 전 요금제에 무료로 포함돼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SSL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블로그 주소를 열어보니 주소창에 ‘주의 요함’이 뜨더라고요.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인데 첫인상이 이렇다는 게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찾아보니 SSL은 단순히 자물쇠 하나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애드센스 승인이나 검색엔진에서도 HTTPS 적용 여부를 중요하게 보는 경우가 많았고, 방문자 입장에서도 훨씬 신뢰가 가는 사이트가 되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선택했던 가비아 웹호스팅에서는 SSL을 쓰려면 유료 인증서를 따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공유호스팅이라 무료 인증서를 직접 설치할 수도 없었습니다. (우회 방법이 있다고는 하는데, 따라가기엔 너무 복잡해서 포기했습니다)

수익도 없는 블로그에 SSL 인증서부터 돈을 쓰기는 아까웠습니다. 이제 막 시작한 블로그인데 고정비부터 늘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카페24 뉴매니지드 워드프레스는 모든 요금제에 Let’s Encrypt 무료 SSL을 자동 적용하고 갱신까지 해준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이전 후에는 발급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카페24 안내로는 최대 3시간까지 걸릴 수 있다는데, 제 경우는 그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고정비를 줄이는 쪽이 답이라 판단했고, 그게 이전의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유료 인증서를 알아보고 설치하는 수고와는 비교가 안 됐습니다.

가비아 워드프레스 설치 직후 주의 요함이 표시된 화면

가비아 카페24 요금과 기능 직접 비교

같은 워드프레스 호스팅이라도 체감 차이가 분명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따져본 항목만 추렸습니다.

항목가비아(제가 쓰던 웹호스팅)카페24 뉴매니지드
무료 SSL기본 미제공, 유료 구매전 요금제 자동 제공·갱신
최저 요금카페24보다 비쌈월 500원부터
스테이징상품별로 상이무료 제공 (1개월만)
자동 백업상품별로 상이기본 제공

물론 카페24가 무조건 더 좋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비아는 도메인 관리가 편하고 오래 사용한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저처럼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고 비용을 아끼려는 입장에서는 카페24가 더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도메인과 인프라를 한곳에서 묶어 관리할 회사라면 가비아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다만 블로그 수익화가 목적이라면 가비아 카페24 중 SSL·백업·비용에서 카페24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요금제 하나만 더 짚으면, 카페24 최저가 스타트업은 웹 용량이 700MB라 이미지가 쌓이면 금방 찰 것 같았습니다. 저는 한 단계 위 빌드업(1.4GB, 월 1,350원 첫 해 할인가)으로 시작했고, 글 위주 블로그라면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세한 상품 구성은 꼭 카페24 호스팅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가비아 워드프레스호스팅 요금표
가비아 카페24 요금 비교 — 카페24 뉴매니지드 요금제 6종

이전 전 반드시 확인할 것 — 호스팅 해지와 도메인 해지는 다르다

여기서 제가 정말 식은땀 흘렸던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호스팅 해지와 도메인 해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더라고요. 처음에는 둘 다 없어지는 줄 알고 정말 놀랐는데, 알고 보니 호스팅만 해지하면 도메인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처음 이전하는 분이라면 이 부분만은 꼭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 호스팅 해지 = 서버 계약 종료. 도메인은 내 소유로 유지됩니다.
  • 도메인 해지 = 주소 자체를 포기. 누군가 선점할 수 있습니다.

호스팅만 해지하고 도메인이 살아 있으면 그 도메인을 그대로 카페24에 연결하면 됩니다. 저는 도메인이 살아 있어 네임서버만 카페24로 바꿔 연결했습니다. 해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이 둘을 꼭 구분하세요.

이전에 걸린 시간과 환불

환불도 받았습니다. 가비아는 이용 기간에 따라 부분 환불이 되고, 저는 해지가 빨라 대부분 돌려받았습니다. 규정은 시점·상품에 따라 다르니 본인 케이스는 고객센터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정확합니다.

정리 — 가비아 카페24, 이렇게 고르세요

결국 제 기준에서는 이런 분들에게 카페24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처음 워드프레스를 시작하는 분
  • 무료 SSL이 꼭 필요한 분
  • 애드센스를 목표로 하는 분
  • 최대한 비용을 아끼고 싶은 분

반대로 이미 가비아를 오래 사용하고 있고 유료 SSL도 사용 중이라면 굳이 이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전을 결정하기 전에 지금 내 블로그가 어느 단계인지 먼저 보는 게 좋습니다. 글이 수십 편 쌓여 트래픽이 도는 상태라면 이전 자체가 리스크이므로, 백업과 리다이렉트를 신중히 준비해야 합니다. 반대로 저처럼 이제 막 시작한 단계라면 잃을 게 거의 없으니, 요금과 SSL 조건이 더 나은 쪽으로 빨리 옮기는 편이 이득입니다. 카페24 스타트업 요금제는 월 500원(할인 적용 시 450원) 수준이라 부담이 적었고, 나중에 글이 쌓여 용량이 부족해지면 상위 요금제로 올릴 수 있다는 점도 시작 단계에서는 마음이 편했습니다.

여기까지가 가비아에서 카페24로 넘어온 과정의 전부입니다.

다음 글: 카페24로 정한 뒤 상품 3종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는 카페24 워드프레스 상품 3종 차이, 요금제 고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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